꼭 1년이 되었다 .
처음으로 혼자 떠나 온 여행
공허함의 마음을 쓸어내려주던
3월의 메종드 라메르




레몬껍질을 터트린 듯 아련한  듯 눈부신 햇살 의 발자욱







바다와 하늘과 바람을 마주 한 하늘하늘 춤추는 커튼 







이층집 작은 창문에서 들려오던 모노의 허밍







유일하게 동행해 온  친구 요시모토 바나나







거위 아저씨 와







어느새 추억이 되어버린 삼백육십오일 .









메종드라메르 팬션
011 . 9995 . 9477

http://www.boonori.com/ 











'안녕 , 언젠가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홍콩 . 란타우섬  (0) 2010.05.04
마카오 - 콜로안 빌리지  (0) 2010.04.30
HONG KONG , 4月  (0) 2010.04.28
외로운 중세의 고성 ' 춘천 어린이회관 '  (2) 2010.03.15
쪽빛 , 하라주쿠  (0) 2009.12.19
Posted by 5月 :






특히 9호선은 다른 지하철과는 비교할수없는 차원의 메카니즘이야 .
빛의 속도로 가는 반짝반짝한 외관과 아직은 유유 한적한 의자들 . 
뭐니뭐니 해도 가장 신이 나는 건 우리집에서 10분만 걸어가면 만날 수 있는 사실이지. 
요 앙증맞은 급행열차는 , 아이폰으로 게임 세판만 하면 강남까지 모셔주신다.
순간 , 차를 팔고나서 한동안 울적했던 마음이 비구름 속 으로 증발완료.  
마음의 주인은 어디까지나 마음이여야 하니까 . 
절대 절망에게 혹은 아련함이나 고독에게 그 자리를 내어 주어선 안되니까 .
영혼을 팔고 여행을가고 충전을시켜 다시 영혼을 팔고 여행을 가도 
내 마음의 주인은 한번도 마음이 아닌 적이 없었으니까 . 
모래바닥에 넘어졌을땐 손바닥이 까져도 모래를 짚고 일어서야지 . 
뭐가 걱정이야 . 난 지하철9호선과 아이폰이 있는데 .
 







 

'술취한 고양이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고양이 소야곡  (0) 2010.03.09
그날 밤 바다를 보던 고양이는  (0) 2010.03.09
夢中人  (0) 2010.01.19
soul  (0) 2010.01.06
지완이  (0) 2010.01.05
Posted by 5月 :

夢中人

2010. 1. 19. 00:23 from 술취한 고양이



죽지않았구나 ,
죽은줄로만 알았는데 ..
그 순간의 분노들이 오히려 꿈인듯 달콤하게 감기는 너의 숨결 ... 
그래 , 이제 꿈 속의 넌 제법 온화하기도 해 
하지만 꿈 을 벗어나는 순간은 여전히 지독하지 
그저 널 만나고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지옥이지 ..  
이제 그만 널 놓을 때도 됐는데 .. 
나는 왜 전쟁같은 너의 숲을 벗어나지 못할까 .
그것의 원인이 분노인지 자책인지 분별할 수 없는 나의 자아
나는 널 증오 하면서 네게 미안해 하고 있었어 .
이제와 난 네게 사과 할 수도 없는데 ..





'술취한 고양이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그날 밤 바다를 보던 고양이는  (0) 2010.03.09
지하철 9호선과 아이폰  (0) 2010.03.08
soul  (0) 2010.01.06
지완이  (0) 2010.01.05
+_+  (0) 2009.12.23
Posted by 5月 :