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기난로 앞에 이불을 둘둘 싸매고 앉아 3시간째  .
따뜻함은 행복이다 , 난로이마에 써있는 글씨가 My Friend 인걸보니 .. 
브람스 -Intermezzo No. 2 in a Major , Op.118  +  마이프렌드 난로 ..
나의 2009년 12월 18일 밤을 지켜주는 친구 . 

다음주면 크리스마스 라는 말을 들었다 . 
아직 올 때가 안됐다고 생각 했었는데 .
갑작스런 크리스마스소식에 아무 계획도 없는 크리스마스준비가 분주해졌다 .

매해 생일과 크리스마스는 일년중 유일하게 방탕함과 사치스러움을 허용했던 날이였다  , 
가지각색 친구들과 두명이상만 모여도 파티가 되는 크리스마스와 연말모임들 ,.  

슬픈일일까  , 설레이지 않는다 .

가끔 귀찮은 밥먹기의 행위를 '호이포이캡슐'로 해결하고 싶었던
그 비슷한 감정 어디즈음인것 같다 . 
더욱 이상한것은 - 그 시점이 파랑을 찾은 후 라는것이다 , 

무지개 너머에 있다는 파랑을 찾기 시작했을때 ,
정작 난 ,  무지개 찾기도  수없이 좌절하고 포기하고 다시 희망하였는데 ,
결국 파랑을 찾은 내가 왜 ....  설레임을 잃어버린걸까 . 

'피할수 없는 딜레마'  ..

짜장만 가득 남은 짜장면그릇을 보면서 흐르는 눈물을 참을수가 없었던건
다이어트에 실패해서 가 아니니까 . 

Blue Christ mas ,

부자도 거지도 싱글도 커플도 모두 다 
Merry blue christ mas .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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