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로기상태

2009. 12. 5. 07:08 from 술취한 고양이


몇달이 지났나 ,
K 의 앨범을 작업 하고 있는 사이
기어코 수척까칠해진 내 볼은
고가의 로션을 떡칠해도
재생 될 것같지 않은 상태이고
허리를 시점으로 뼈마디마디
쑤시지않는곳이 없다 .
부딪히고 깨지고 막아내고 ..
쫑파티할땐 찔끔 눈물이
진심 흐를지도 몰라 .
하지만
무엇보다 , 나를 괴롭히는 건
아직 갈피를 잡지 못하는
나 자신과의 대화 .
여기저기 흩어져 있는
내 책들 모아 꽂을수 있는
 책꽂이 하나만 있어도
위안 될것 같은
길 잃은 마음의 토닥 .. 
  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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